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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툭 놓기, 허락 없이.

by rangrang18C 2025. 4. 7.

마음을 툭 놓는 방법이 있나. 가르쳐줘봐요,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봄날이라, 이 날만 하고픈 것이 있어요!

마음껏 걷기, 아무생각 없이 카페에 앉아 있기, 상념을 상상으로 바꾸기, 하늘보며 바람을 느끼기, 내 머리 속에 있는 모든 것을 휴지통 처럼 비워내기, 여행지 정하지 않고 끌리는대로 떠나보기, 편지쓰기, 연락하기, 누군가를 찾고 싶기도 하고 혼자서 떠나고 싶기도 한 봄날이라 모두들 안녕하신가 모르겠네요. 이 날에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적어보아요, 해 보아요. 봄. 모든 봄은 봄에서 봄으로 끝나요. 봄이나봄. 

 

 

마음을 툭 놓는 봄날의 방식

 

🌸 1. 봄이라 해봄

  • 마음껏 걷기. 아무 생각 없이, 음악도 없이 걷기.
  • 카페에 앉아 창밖만 보기. 커피는 식어도 괜찮아요.
  • 여행지를 정하지 않고, 가장 먼저 떠나는 기차를 타보기.
  • 책을 읽는 척, 사람을 구경하기.
  • 편지 쓰기. 전하지 않아도, 마음을 담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 연락하고 싶은 사람에게 “그냥 생각나서”라는 말로 안부 묻기.
  • 하늘 보며 바람을 느끼기. 딱 그 순간에만 집중하는 연습.
  • 머릿속에 쌓인 것들을 종이에 써서 찢어버리기. 마음 청소처럼.

봄이니까, 해봐도 되는 날들이 있어요. 무의미해 보여도 사실은 가장 진짜 같은 일들.

 

🌷 2. 봄이라 못해봄

  • 정말 아무것도 안 하기. 해야 할 일들 잠시 미뤄보기.
  • ‘혼자’ 카페 가기, 혼자 영화 보기, 혼자 걷기.
  • 누군가에게 먼저 사과해보기. 용기를 내는 것.
  • 내 마음속 이야기를 솔직히 말해보기.
  • 사랑한다고, 보고 싶다고, 말해보기.
  • 흑역사도 추억이라 웃어보기.
  • 창피하다는 감정에서 자유로워지기.

사실은 봄마다 마음속에만 품어두고 못했던 일들.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올해 봄은 조금 더 용기내 봐도 괜찮아요.

 

🌼 3. 봄지금 

누군가는 여전히 고단한 겨울을 지나고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봄은, 그 사람에게도 언젠가 조용히 도착하겠죠.

그래서 우리가 먼저 봄을 전해보면 어떨까요?

  • “잘 지내?”라고 묻는 대신 “오늘 날씨가 참 좋더라”고 시작해보기.
  • 길가에 핀 꽃 사진을 찍어 보내기. 아무 말 없이.
  •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 한 편을 공유해보기.
  • 상대의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기.
  • 누군가를 위해 작은 선물 하나 준비해보기.
  • 오늘 하루, 좋은 사람이 되어보기. 아무 이유 없이.

봄은 나누는 거예요. 꽃처럼 피어나는 마음이 또 다른 마음을 피우니까요.

 

 

지금 봄이에요.
모든 봄은 봄에서 봄으로 끝나요.
그러니까 마음 툭, 그냥 놓아도 괜찮아요.
그게 이 계절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일지 몰라요.
봄이나봄. 봄이 나를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