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만 힘든 일
사랑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포용할 수 있겠지, 그런게 희생이란걸 사랑이라고들 한다. 결혼하는 분들은 희생을 능히 교훈삼아 하더라. 사랑하지만 힘들더라. 좋아하지만 어렵더라. 한 없이 하하하하하하 웃을 수만은 없더라. 그래서 떠나고 싶고 함께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많다. 그대들은 어떤가. 직장인이 사직서를 가슴에 품고 있다고 하는데 난 가족과 동고동락하며 한없이 웃고 한없이 떠나고 싶다. 내 모습을 자꾸 마주하게 되니까. 나이는 먹어도 늘 푸른 나무처럼 늘 싱그러울 수 없을까. 왜 답답하고 한심스러운지, 그걸 매번 봐야하고 고쳐야지 다짐하는 순간들은 지치게 만든다. 그대의 사랑은 어떤가. 아름답고 빛나는지 그에 맞는 소식을 듣고 싶다. 나의 사랑은 아직 만나지도 못한거 같다고, 도와달라고, 누구든 조금만 거들어달라고 애원하고 싶은 밤이다. 생사고락까지는 기대하지도 않으니 털어놓을 수 있게 해달라고. 오늘밤도 내일 떠날 곳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