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트리거’처럼 폭력으로는 풀 수 없는 갈등이 있다. 분노의 방아쇠를 내려놓는 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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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트리거 | 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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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액션 스릴러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불법 총기 유통과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다룹니다.
제목 트리거는 아래와 같이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물리적 방아쇠 – 총을 발사하는 장치로, 작품 속 폭력과 총기 확산을 상징
- 심리적 촉발 요인 – 분노, 트라우마, 불안을 자극하는 계기이자, 인물들의 행동을 결정짓는 심리적 방아쇠
넷플릭스 드라마 '트리거'는 총기라는 물리적 방아쇠뿐 아니라, 인간 내면의 심리적 방아쇠를 날카롭게 보여줍니다.
문백(김영광)의 행동은 사회적 불만과 분노를 자극하며, 마치 한 번 당기면 멈출 수 없는 폭발처럼 퍼져갑니다.
하지만 심리학적으로 볼 때, 이 '방아쇠'는 단순한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과거 경험, 무의식, 사회적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동한 결과입니다.
넷플릭스 트리거를 보면서 방아쇠는 담기는 심리, 자의적인것으로 말하지, 타의적인 것으로 말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결국 방아쇠를 당기는 어떠한 계기가 있다는 것인데, 과연 그것을 남의 탓으로 돌릴 수 있는 사회인가. 나는 당겨지는 상황에서 당기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이 있을까?' '분노의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내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심리적 트리거란 무엇인가?
심리학에서 트리거(Trigger)는 강렬한 감정 반응을 촉발하는 자극을 의미합니다.
- 과거 트라우마
- 불공정 경험
- 모욕, 무시와 같은 대인관계 상처
- 사회적 불안과 비교
이런 요소들이 누적되면, 작은 사건 하나에도 과도한 분노나 불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방아쇠는 현재의 사건이 아니라 과거의 상처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리거가 갈등을 폭발시키는 과정
심리학자 다니엘 골먼(Daniel Goleman)은 '감정적 하이재킹(Emotional Hijacking)'이라는 개념을 말합니다.
- 자극(Trigger)을 받는다.
- 뇌의 편도체가 빠르게 반응하여 '위험' 또는 '모욕'으로 인식한다.
- 이성적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보다 먼저 감정이 행동을 지배한다.
- 즉각적인 공격, 방어, 회피 반응이 나타난다.
'트리거' 속 인물들은 이 감정적 하이재킹 상태에서 폭력과 갈등을 선택합니다.
일상에서 트리거를 다루는 3단계
- 인식 – 내 감정이 왜 이렇게 강하게 반응하는지 '과거 상처'와 연결해본다.
- 멈춤 – 심호흡 5번, 자리에서 잠시 벗어나기, 대화 중단 등 물리적 거리 두기.
- 대체 반응 – 공격 대신 질문하기, 비난 대신 요청하기, 혼자 기록하기.
이 3단계는 심리학에서도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방아쇠는 내 손에 있다
'트리거'의 세계에서는 방아쇠가 갈등의 시작점이지만, 우리의 삶에서는 방아쇠를 내려놓는 순간이 평화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학은 '왜' 우리가 폭발하는지 알려주고, '어떻게' 그 폭발을 멈출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분노의 트리거를 다루는 진짜 힘은, 내 감정을 알아차리고, 멈추고, 더 좋은 반응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결국 방아쇠는 내 손으로 당길 수 있고 당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