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의 시간, 아빠의 눈물: 가족 역할에서의 나
- 내 마음 들여다보기: 가족에게 말 못한 감정
👨👩👧👦 우리는 왜 가족에게 솔직하지 못할까?
"괜찮아, 나는 엄마니까." "힘들지만 말하면 안 될 것 같았어요. 아빠니까요." 가족이라는 관계 안에서, 우리는 오히려 가장 말하기 어려운 존재가 되곤 합니다. 특히 부모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책임’과 ‘역할’로 자신을 가둡니다. 그 안에는 말하지 못한 수많은 감정, 특히 소외감, 무력감, 죄책감, 그리고 숨겨진 눈물이 있습니다.
💔 ‘엄마의 시간’은 누구를 위한 시간이었을까?
"아이 재우고 나면 밤 10시. 그때부터가 내 시간인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멍하니 누워 있다가, 죄책감이 몰려왔어요. 나만 이렇게 힘든 건가?" 이 글을 보는 엄마들 중에서도 이런 경험, 있지 않으셨나요? 엄마의 하루는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정작 엄마 자신의 감정은 어디에 있었는지, 언제 돌봐줬는지 우리는 묻지 못합니다.
🟨 “엄마는 사랑으로 버텨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는 엄마의 감정을 침묵하게 만듭니다.
이 침묵은 곧 정서적 소외감으로 이어지고, 몸과 마음에 병이 됩니다.
😢 아빠의 눈물은 왜 보이지 않을까?
"아이 생일날, 제가 회사에서 혼났거든요. 근데 집에 와서 웃으며 촛불을 켰어요. 진짜 울고 싶었는데... 애 앞에서는 아빠잖아요."
아빠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감정을 말하는 연습조차 못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감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쌓입니다. 말하지 못한 감정은 분노로, 또는 무기력감으로 터져 나옵니다.
🧠 심리상담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족상담이나 심리상담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감정은 눌러서는 사라지지 않는다."
가족 치유 글쓰기는 그 눌린 감정을 '밖으로 꺼내는 첫 시작'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게 적어보는 것,
그것이 곧 내 마음을 살피는 심리적 자가진단입니다.
✍️ 감정 글쓰기 실습: 가족에게 말하지 못한 나의 이야기
📄 오늘의 질문:
- 가족 중 한 사람에게 아직 전하지 못한 감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그 감정을 억누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 지금이라면, 그 사람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 실제 상담에서는 이러한 질문들을 기반으로 ‘감정 워크시트’를 작성하며, 감정의 뿌리를 찾아갑니다.
💬
말하지 못한 감정도 감정입니다. 참는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위한 가족이기 전에, 당신 자신을 위한 한 사람으로 존재할 자격이 있습니다.
📌 오늘, 나의 감정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 그리고 글로 적어주세요.
그 순간부터 치유는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