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섬 브랜딩 시작
모든게 쉬운 사람, 모든걸 해내야 하는 사람
난 후자이다. 다 할 수 있다 생각하며 해내고 있다 여전히.
둘 다 사랑받고 자란 사람일 것이다. 다른점이라면 치열함의 정도? 사랑도 치열하게 받으면 변한다. 주는 사람의 관점으로. 난 치열하게 살길 원했다. 좀 편안히 살걸. 이름처럼. 그처럼 꾸며오지 못했다. 빵이 되어가는 외모는 보이지도 않았다. 거울을 보지 않았음을 고등학교때나 안 것 같다. 성적이 중요해 수능을 여러번 봤나. 자아성찰 측면에선 한심하기 짝이없는 나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이리 길게 돌아보는 이유는 주변 사랑스러운 사람을 보고 이제는 더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배울 수 있는 내가 되었단 걸 나이 먹으면서 요즘 더 보게 되어 좋다는 말이다. 받은 사랑의 색이 핏빛이었어도 지금 내가 줄 수 있는 사랑이 베이비핑크이니, 그걸 위안 삼으며 글을 시작한다. 가장 하고 싶은 일. 내 작은 우주를 펼칠 일을 시작한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못나보여도 다시 돌아가면 된다. 다시 밟은 길로 걸어가면 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혼자여도 좋고 바라봐주면 더 좋고 소중한 사랑의 언어들이 온전히 전해지기만을 바란다. 누군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