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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바다를 붙여넣고 싶은 고향이돼

by rangrang18C 2025. 10. 17.

아픈 일상은 여행이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바람이 있듯 우리에게도 당연한 여행이 될 수 있어야겠지만 이제까진 좀 아쉬움이 있던 쉼이었다. 쉽게 쉽게 떠날 수 없는 일상이라 우주섬 제주 여행은 좀 더 마음가짐이 단단하다.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도 미리 생각해보고 그럴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계획하고 준비물에 추가한다. 차를 가지고 가야 하기에 배를 탔다. 차를 가지고 가야 움직임이 그리 자유롭지 않은 팔다리에 힘들 실어줄 수 있으리라. 배를 타야하는데 배 속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 화장실이 멀어서 곤란한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다. 이 모든 걱정과 두려움까지도 다 없애버리는 우동생의 적응력을 믿기에 일단을 지르고보는 여행들이 되었다. 이번엔 짧은 후기부터 남기고자 한다. 

우리집에도 바다가 있으면 좋겠어.
시원~시원하게~!

바다를 띄어다 붙인격이다. 이뤄지지 못할 일이지만 주누나의 소원도 다르지 않아 마음속에 시원~시원한 파도가 일렁였다. '그래, 우리 여행은 이제 시작이야.' 바다도 건너고 바람도 맞고 파도도 들으며 우리 이렇게 여행을 또 가보자. 이번 여행으로 남은 것은 이런 용기였다. 우동생을 평생 함께하기 위한 용기, 늘 떠날 수 있다는 용기, 함께 즐거울 수 있다는 용기였다. 가장 행복한 여행을 하며 기록을 시작하는 주누나가 되겠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