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낯선 평화
조용히 있고 싶어서 카페를 찾았는데 주변에 외국인 가족이 있다. 모르는 국적의 외국어는 귀에 잘 들리지도 안 들리지도 않고 낯설다. 다 들리는데 신기하고 받아적고 싶은 음이랄까. 난 그저 타자를 다다다다 치다가 아이스 음료 얼음을 다다다닥 돌린다. 새로운 음료와 디저트도 낯선데, 음악도 외국음악, 언어도 외국어, 소음이 낯선 평화를 만든다. 그참에 체리도 바닥으로 달그락 내려갔다. 살려줘, 평화를. 디스이즈죠, 예~ 이스더 앙커 프롬 알 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