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끝에 기록은 마음을 담는 연습이다. 사랑하는 연습이지, 마음을 털어놓는 과정이 어색하다면 이 방법을 추천한다. 마음을 써놓으면 분명해지고 공식화되며 날아가지 않고 잊혀지지 않는다. 먼저 알아채고 맞이할 수 있기에 타인에게도 슬며시 흘러나올 수 있을거라. 인정하는 과정이라 해두자. 스스로의 연애편지를 쓰면서 반짝이는 나를 발견하자. 하루 끝에 기록하는 편지를 만들어보자.
💌 당신의 하루 끝에 전하는 작은 반짝임
안녕하세요.
오늘, 수고 많으셨어요. 정말 많이요.
당신이 했던 말, 참았던 마음, 비워내고 싶었지만 그대로 안고 있었던 그 하루까지
모두 알고 있어요. 그리고,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 당신의 눈동자에 마음껏 펼칠 빛이 있다는 걸 믿어요.
잠시 감정에 흔들릴 수 있지만 사라지지 않는 반짝임을 간직하고 있어요.
그건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에서, 조용히 살아 숨 쉬고 있으니까요.
오늘 밤은, 너무 많은 걸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하늘을 한번 보고, 숨을 길게 들이쉬고,
당신이 지나온 하루에게 "고마워"라고 말해주세요.
그러면 내일,
우리는 다시 반짝일 거예요.
좋은 밤 되세요.
지금 이 마음을 당신께 띄웁니다.
– 당신의 반짝임을 응원하는 어느 밤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