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1 슬픔이 좋아서 얼룩진 수채화 슬픔이 좋아서얼룩진 수채화 어릴적 수채화는 마치 변하지 않는 동네 같다. 고향, 변하지 않는 그날의 감정은 어릴적 작품을 만들어 어딘가에 걸려 있다. 때때로 기억에 떠오르며 지금을 지배한다. 슬픔이 좋았던 때엔 수채화가 얼룩졌다. 선생님이 칭찬해도 마음이 가라앉던 그 땐 슬픔을 좋아해서일까. 현재도 이어지는 슬픔은 사랑이 짙은 노래를 들을 때이다. 푹 빠져버린 물기의 얼룩진 수채화가 된다. 잠시 물에 빠졌다가 다시 떠오르는게 어릴적과 차이점이라면 차이점. 이젠 슬픔을 수영하는 법을 배워야지. 2025.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