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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가까워_사랑의 정의 조금씩가까워 조급함을 나타내는 자가 있다면 아마 사랑과 가까운 모습일거다. 사랑한다면 가끔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기 어려운 앓이가 오기도 한다. 어느 때 앓이가 끝날진 모른다. 하지만 그냥 생각을 오래, 깊게 자신에 대해 해보면 나와 가까워지며 사랑도 완성하게 된다. 마치 어떤 이름표를 다는 것처럼 자신의 사랑을 정의할 수 있는 어떤 표창이 주어진다. 오늘은 어떤 사랑을 다셨나요? 앓이는 조금씩만 하기요._사랑의 정의 2025. 4. 25.
마음이 닳아 달아 마음이닳아달아 그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마음을 달아 보내면 그 마음만큼 성장할 수 있다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보내는 마음이 약이 되고 연료가 되고 행운이 되어 온 우주의 기운을 끌어당길 수 있다면, 마음이 닳아도 좋겠다. 조금만 뉘어도 편안히 쉴 수 있고 빨아 입으면 다시 깨끗해지는 마음이면 좋겠다. 그리하여 마침내 사랑하는 이에게 살아가는 마음이 더해지면 그걸로 닳아 달아. 빌겠다. 2025. 4. 24.
조금은 낯선 평화 조금은 낯선 평화 조용히 있고 싶어서 카페를 찾았는데 주변에 외국인 가족이 있다. 모르는 국적의 외국어는 귀에 잘 들리지도 안 들리지도 않고 낯설다. 다 들리는데 신기하고 받아적고 싶은 음이랄까. 난 그저 타자를 다다다다 치다가 아이스 음료 얼음을 다다다닥 돌린다. 새로운 음료와 디저트도 낯선데, 음악도 외국음악, 언어도 외국어, 소음이 낯선 평화를 만든다. 그참에 체리도 바닥으로 달그락 내려갔다. 살려줘, 평화를. 디스이즈죠, 예~ 이스더 앙커 프롬 알 나인... 2025. 4. 23.
슬픔이 좋아서 얼룩진 수채화 슬픔이 좋아서얼룩진 수채화 어릴적 수채화는 마치 변하지 않는 동네 같다. 고향, 변하지 않는 그날의 감정은 어릴적 작품을 만들어 어딘가에 걸려 있다. 때때로 기억에 떠오르며 지금을 지배한다. 슬픔이 좋았던 때엔 수채화가 얼룩졌다. 선생님이 칭찬해도 마음이 가라앉던 그 땐 슬픔을 좋아해서일까. 현재도 이어지는 슬픔은 사랑이 짙은 노래를 들을 때이다. 푹 빠져버린 물기의 얼룩진 수채화가 된다. 잠시 물에 빠졌다가 다시 떠오르는게 어릴적과 차이점이라면 차이점. 이젠 슬픔을 수영하는 법을 배워야지. 2025.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