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일기5 9_행동수칙이 인스타툰될까, 비상불 9_인스타툰 도전기_사진과글에서 그림과글로. 걷기-안기-사랑의 말하기가 공감을 살까?'무엇이 관심 있나?' 우리의 먹을 것은 관심이 없겠지. 그래도 우리가 말하는 것들에 사랑이 있음을 알리고 싶은데. 단순한 그림이 필요하다. 우주섬의 행동수칙인 함께 걷기(손 잡고 걸음)-자주 안기(자주 안음)-사랑의 말하기(사랑에 물듦)가 얼마나 공감을 살지 모르겠다. 사실 그렇게 사는 게 우리의 살 길이라 더 할말도 없다.ㅎㅎ 내새울 것은 우동생의 귀여움인데 그것에 물드는 일상이 힘이 다 빠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그래서 그림을 그려보려한다. 인스타툰을 많이 하는데 그렇게 거창한 이름이 부담이지만 무언가 그림과 함께 표현될 때 더 공감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잘 그릴 생각은 없다. 그려지는대로 그대로.. 2025. 8. 22. 삐---- 가장 화가난 날 삐-------XX. 가끔은 당황스러운 말을 마주친다. 원래 그러지 않았는데.. 이런 말을 할 줄 모르는데 하는 말. 훅 들어와도 당황하지 않는 마음으로 고쳐먹으며 차근 차근 다가가 물어본다. 감정에 빠져 사로잡혀 있는 상황일 수가 많으니 한 번의 다가감으로 순순히 마음을 들어낼 수 없을 터. 살살 살피며 또 또 그렇게 여러 번의 표정 연기와 발 연기 + 진심을 담아 물어본다. "누가 그랬어~!", "누가 그렇게 우리 동생을..!" "말 안해주고 싶은가봐~치." "흥~!!" 별의 별 어릴 적 단어를 동원하기도 한다. 알고보니 삐----를 부른 그 놈은 나쁜 말을 했다. 가난한 집안이라고 했어웃음이 쏟아질 뻔 했다. 진지한 얼굴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말투에 화를 표출하게 하고야만 그 환청에. 나도 심각하게.. 2025. 8. 20. 4_걸음 안음 물듦 250711금로고의 의미적 시작과 행동수칙브랜딩 제작기4_우리가족 행동 아카이브(수칙)손 잡고 걸음, 자주 안음, 사랑(의 말)에 물듦————----------------------————브랜딩 제작기4_걸음 안음 물듦 여름이 두렵고 겨울도 싫다. 손을 잡고 걸어가는 가족은 두려움이 많아진다. 날씨 탓, 바닥 미끄럼 탓, 장애물 탓을 하게 된다. 점점 약이 독하게 먹히는 우동생에게 걸음은 매우 신중해야할 과제였다. 우리가 함께 걸으면 사람들이 쳐다보기도 한다. 어려보이기도 하지만 어리지만은 않은 것 같은 우동생을 양쪽에서 부축하고 가는 모습이 언뜻 보아도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보일 것 같다. 그러든 어떻든 넘어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둘이서도 열심히 팔로 어깨를 지지하며 바닥을 바라보며 걸어.. 2025. 7. 22. 마음을 둔다는 것이 마음을 둔다는 것이 세월을 남긴다는 것일까? 우리 지금 타고 있는 하나의 배에서 마음을 들여 하는 행동이 많을수록 물도 많아지고 좋은 곳으로 향할 수 있는 것일까? 삶이 버거울 때 세월을 탓하고 싶어진다. 마음을 들이는 일이 너무 힘이 들게 느껴지기도 하다. 사랑의 무게에 짓눌리기도. 그럼에도 힘을 내고자 남기고 쓴다. 누군가에게 보이고자 하기보단 이런 사랑을 알게 되는 그 사람의 마음이 세월의 무게를 잠시나마 잊고 웃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다 잊게 하는 따뜻함, 그러한 마음을 안고 사는 삶은 누구나처럼 어렵기도 한가보다. 이렇게. 오늘도 생산적인 일 없이도 힘이 든 여러 일을 통과한 터널 끝에서 오랜만의 기록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2025. 7. 2. 배우는사랑_세상이 어려울땐 반성문을 써 세상이 어려울땐반성문을 써 동생이 누나에게 배운 것은 의외로 반성문이었다. 먹고싶은 것을 참지 못해 가끔 냉장고 구석 사각지대나 두번째 냉장고 냉동실 구석구석까지 뒤져서 빼먹는다. 유통기한을 알 수 없는 것도 먹고 날개란을 시원하게 깨먹기도 한다. 어른이지만 우리에게 아기인 동생은 카피를 못먹게했더니 냉장고에 있는 커피만 보면 보물찾듯이 개봉하며 목이타서 먹었다고 변명을 한다. 우리 가족에게 기쁨조인데 먹을 것 단속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말짓도 그 하나라 할 수 있다. 몰래 먹고나서 안먹었다고 발뺌하고 반성문을 쓰기 일수이니, 누나에게 반성문을 배웠다. "쉽네~"라고 하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웃을 지경이다. 처음엔 능글맞은 거짓말이 화를 솟구치게했는데 지금은 초연하려고 애쓴다. 누나도 경지에 오른다.. 2025.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