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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사진6

그냥 싫고 그냥 어려워 그냥 싫고 그냥 어려워 우울증은 모르겠고 삶이 버겁다. 우울증에 공황장에다 뭐다 주변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그것까진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백만번 하고 싶은 일상일 뿐이다. 무엇이든 정확히 맞아드는게 없고 여기 저기 가까이 하기 부담스러운 장면들, 그것을 마주하자니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책임감 있게 일을 해나가고 있다. 스스로 어른이다 생물학적으로든 가치적으로든 적정한 점수를 주기에는 의존적인 과도기를 살아내는 성인에게 이름붙일 무건가 없을까, 부정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호기롭거나 누구에게나 쉽지만은 않은 나에게 불편한 그런 시기를 나는 완숙토마토라 여기며 반년을 지냈다. 반년 가까이 흐르니 이건 웬걸, 매우 불편하고 어리석었다. 왜 누구에게나 아부하지 못했을까, 왜 이렇게 불편하게 살았을.. 2025. 5. 29.
사랑하지만 힘든 일 사랑하지만 힘든 일 사랑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포용할 수 있겠지, 그런게 희생이란걸 사랑이라고들 한다. 결혼하는 분들은 희생을 능히 교훈삼아 하더라. 사랑하지만 힘들더라. 좋아하지만 어렵더라. 한 없이 하하하하하하 웃을 수만은 없더라. 그래서 떠나고 싶고 함께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많다. 그대들은 어떤가. 직장인이 사직서를 가슴에 품고 있다고 하는데 난 가족과 동고동락하며 한없이 웃고 한없이 떠나고 싶다. 내 모습을 자꾸 마주하게 되니까. 나이는 먹어도 늘 푸른 나무처럼 늘 싱그러울 수 없을까. 왜 답답하고 한심스러운지, 그걸 매번 봐야하고 고쳐야지 다짐하는 순간들은 지치게 만든다. 그대의 사랑은 어떤가. 아름답고 빛나는지 그에 맞는 소식을 듣고 싶다. 나의 사랑은 아직 만나지도 못한거 같다고, 도.. 2025. 5. 28.
계절은 이름을 잊고 바람을 남기네 계절은 이름을 잊고 바람을 남기네 우리는 가끔 시간이 멈춘것 같은 시기를 맞는다. 계절이 거꾸로 가거나 나를 잊게 만드는 순간들 앞에 이름을 잊어버렸나 느낀다. 이 과정에서 바람을 맞는다. 혼돈스럽고 아름다운 이 시기에 무엇이든 이뤄보려 한다. 하늘은 서늘하다가 따뜻하고 스스로도 대비하며 이불을 잔뜩 덮기도 한다. 나는 너를 준비한다. 모든 바람으로 어려움을 겆혀줄 하늘을 맞아 잔뜩 두 팔 벌려 안아보려 한다. 품 안으로 오는 하늘은 한 발자국 크게 한다. 2025. 4. 29.
마음이 닳아 달아 마음이닳아달아 그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마음을 달아 보내면 그 마음만큼 성장할 수 있다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보내는 마음이 약이 되고 연료가 되고 행운이 되어 온 우주의 기운을 끌어당길 수 있다면, 마음이 닳아도 좋겠다. 조금만 뉘어도 편안히 쉴 수 있고 빨아 입으면 다시 깨끗해지는 마음이면 좋겠다. 그리하여 마침내 사랑하는 이에게 살아가는 마음이 더해지면 그걸로 닳아 달아. 빌겠다. 2025. 4. 24.
조금은 낯선 평화 조금은 낯선 평화 조용히 있고 싶어서 카페를 찾았는데 주변에 외국인 가족이 있다. 모르는 국적의 외국어는 귀에 잘 들리지도 안 들리지도 않고 낯설다. 다 들리는데 신기하고 받아적고 싶은 음이랄까. 난 그저 타자를 다다다다 치다가 아이스 음료 얼음을 다다다닥 돌린다. 새로운 음료와 디저트도 낯선데, 음악도 외국음악, 언어도 외국어, 소음이 낯선 평화를 만든다. 그참에 체리도 바닥으로 달그락 내려갔다. 살려줘, 평화를. 디스이즈죠, 예~ 이스더 앙커 프롬 알 나인... 2025. 4. 23.
세상이 환대할 때 우린 우주속으로 간다 세상이 환대할 때 우린 우주속으로 간다 조금씩 깊어지는 마음이 있습니다. 뭐라 대신한 정확한 단어도 찾기 어렵습니다. 마음의 크기를 담는 단어란, 늘 서운하니까요. 이런 마음을 안고 세상을 바라볼 때 똑같이 서운하기도 하지만 부푸는 마음을 적당히 품어주는 품에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마치, '환대'를 받는 것 같아요. 우리에겐 우주속으로 날아갈 만큼 특별한 티켓이 주어져 있습니다. 마음의 소용돌이를 잠재우고 고요함의 끝으로 가는거에요. 티켓은 떠나고 싶을 때가 출발시간입니다. 사용하시겠습니까? (사랑의 말은 간식입니다.) 2025.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