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84

마음을 접는다고 비행기 되나 마음을 접는다고비행기 되나 가끔 그대로 접어지는 깔끔한 모양의 마음을 기대한다. "사랑으로 접어" - "찌그러진 하트로 만들어" - "네잎클로버 모양으로 해" - "다시 펴" - "구름으로 날려줘" - "먼지처럼 없어져", 명령대로 되어지면 참 쉽겠다. 욕도 대신 해달라하는 세상인데, 내 마음 접기 어려워서 날씨 탓하고 우울해진다니. 여행을 계획했으니 비행기 접어 날아갈까봐요. 여행 노래 노래 부르다가 반 년만에 비행기 타니 특별한 축하식이라도 준비하고파서 '마음 종이접기' 생각중입니다. 무엇을 접든 마음 그대로는 아니라는 함정이 있지요. 대신 시도는 좋았네요.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할 땐 여행만큼 비워주는 친구도 없다는 사실, 티켓을 끊으며 느낍니다. 2025. 5. 3.
배우는사랑_세상이 어려울땐 반성문을 써 세상이 어려울땐반성문을 써 동생이 누나에게 배운 것은 의외로 반성문이었다. 먹고싶은 것을 참지 못해 가끔 냉장고 구석 사각지대나 두번째 냉장고 냉동실 구석구석까지 뒤져서 빼먹는다. 유통기한을 알 수 없는 것도 먹고 날개란을 시원하게 깨먹기도 한다. 어른이지만 우리에게 아기인 동생은 카피를 못먹게했더니 냉장고에 있는 커피만 보면 보물찾듯이 개봉하며 목이타서 먹었다고 변명을 한다. 우리 가족에게 기쁨조인데 먹을 것 단속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말짓도 그 하나라 할 수 있다. 몰래 먹고나서 안먹었다고 발뺌하고 반성문을 쓰기 일수이니, 누나에게 반성문을 배웠다. "쉽네~"라고 하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웃을 지경이다. 처음엔 능글맞은 거짓말이 화를 솟구치게했는데 지금은 초연하려고 애쓴다. 누나도 경지에 오른다.. 2025. 5. 3.
🌕 DAY 15_작은 용기 [마음 리셋북] 🌕 마음 리셋북 DAY 06_작은 용기 "오늘은 조금 더 나를 사랑하기."🌿 오늘의 한 문장"오늘은 조금 더 나를 사랑하기." 🕊️ 오늘의 마음일기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닐 용기가나에겐 참 큰 발걸음일 때가 있어요.작아 보여도나를 위한 용기라면 충분해요. 🎵 감성 플레이리스트정은지 – 너란 봄AKMU – 시간과 낙엽Coldplay – Everglow나상현씨밴드 – 우주를 건너는 법 💡 오늘의 리셋 미션 ❤️ 오늘 하루 중 내가 내게 보여준 용기를하나 떠올리고,"잘했어, 나."라고 꼭 말해보세요. 📅 마음 캘린더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 내 감정을 인정했다 거절을 했다 거울 속 나에게 말을 걸었다 💌 오늘의 마무리 편지당신이 낸 작은 용기는언젠가누군가에게 큰 희망이 될 거예요. 2025. 5. 3.
🌕 DAY 14_감정 청소 [마음 리셋북] 🌕 마음 리셋북 DAY 14_감정 청소 "마음을 하루만 휴지통에 넣어보자."🌿 오늘의 한 문장"마음을 하루만 휴지통에 넣어보자." 🕊️ 오늘의 마음일기 묵은 감정, 말 못한 분노,다 쌓아두기엔 마음의 서랍이 좁아요.오늘은 마음을 정리하고 비워내는소소한 청소의 날. 🎵 감성 플레이리스트mellow kitchen – 오늘도 고마워김윤아 – 봄날은 간다Ludovico Einaudi – Walk임한별 – 이별하러 가는 길 💡 오늘의 리셋 미션 🧺 감정 휴지통 만들기종이에 오늘 느낀 부정적인 감정을 다 적고찢거나 구겨서 진짜 휴지통에 버려보세요. 📅 마음 캘린더 속상했던 일을 기록했다 감정을 정리해봤다 마음을 정화하는 행동을 했다 한숨을 크게 쉬었다 💌 오늘의 마무리 편지마음이 가벼워지.. 2025. 5. 2.
슬퍼하는 영웅 슬퍼하는영웅 털어놓고 싶을 때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하루 하루가 매일 자유로워지겠지. 어떤 드라마의 주인공은 세상의 모든 무게를 짊어진 것 같다. 무엇이든 마음 먹은대로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눈은 왜 슬프고 숨 쉬는 건 왜 무거운건지. 나도 그렇다. 슬픔을 머금는게 익숙하고 무언가를 토로하기 전에 많은 날들이 필요하다. 모든 것이 숙성되어 지금의 나를 만든거겠지. 사람은 기대어 산다고 하는데, 혼자 서 있는 것이 편하다. 혼자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을 학습해왔다. 나이를 먹으면서 누구나 고민을 한다. '이대로 괜찮나?' 조금 늦게 시작된 고민에 당황스러워하기도 한다. '나 지금 친구가 필요한가?' 좋아하는 대상이 없어서일까, 유죄인가. _약한영웅 Netflex 2025. 5. 2.
초코칩쿠키 쿡쿡 초코칩쿠키 쿡쿡 습한 공기에 마음까지 가라앉는 오후, 그마저도 비우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여행계획을 짜기로 한다. 여행을 가기로 했음으로 가장 우선에 두어야할 행동리스트다. 남들 다 가는 날짜를 택하게 되었다. 혼자 가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이 생겼다. 원치 않는 여행이 되기 일보직전. 날씨도 뭐도 포기하고 그냥 날짜를 정하게 되었다는 것에 움직일 이유를 찾고 초코칩 쿠키를 베어먹는데 마음을 쿡쿡 찌른다. 바다야 기다려, 어짜피 이런 상태로 널 맞이하려 했었어. 너덜너덜 날아가볼까. 2025.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