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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보자 마음을 보자 인생 수칙이 생기나. 어떤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살피는 중인데, 그 중에 보석을 하나 정하기로 한다. 마음을 살피자. 마음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이제야 발견하다니. 그래 마음을 발견하자. 누군가를 판단하고 저울질하기 전에 마음을 보자. 그 전에 마음을 찾는 여행을 떠날까? 무엇이든 여행이후에 될 것 같아서 몸부림중이다. 누가 좀 말려줘요. 새벽같은 이 천둥을, 불장난같은 이 위협스러움을. 무엇이든 좀 좌표를 정해줘요. 난 떠날테니, 그 와중에 하나의 점을 찍기로 했다는 것이 다행이다. 나만을 위한 소굴, 집에서 살기 전까지는 이를 마음에 품고 살아가보자. 위안이 될 것이다. 누구를 찾기 이전에 마음을 찾기로. 찾아지지 않더라도 소중함을 기억하기로. 잊지말기로. 2025. 6. 2.
고맙다고했다 고맙다고했다아니라고했다. 그저그런 예의를 차린 것은 아니다. 정말 고마워서 고마워서 그랬다.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것에, 아니 전화통화할 수 있다는 것에 고마웠다. 그래서 기약이 없더라도 좋았기에 그런 말이 나왔다. 살면서 이런 순간이 참 고맙다. 이런 장면만을 모아 전시회를 연다면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겠지. 모르는 수십만명이 온다한들 당당하게 서있겠다. 그런 글을, 기록을 남기고 싶긴 하다. 사랑에 관한, 사람에 관한, 마음 속 뜨거운 흐름에 관한. 강 같은 시간은 누구에게 해결을 바라지 않는다. 묵묵히 고요히 흐르는 마음이기에 바라지 않고 내치지 않고 이름을 구하지 않는다. 언젠가 이와같은 시간이여, 누구에게든 적시는 각자의 뜻이길 바라며 남기는 중이다. 내가 느끼는 썩 미소지을만한 세월을 같.. 2025. 6. 1.
순수함을 배울 수 있나 순수함을 배울 수 있나 그건 아마 답지 없는 그림자일것이다. 그 지도를 그리자니 이리 저리 뚜벅뚜벅 걸어가봐야 한다. 오래도록 그저그런 모든 날을 더듬듯 천천히. 사람들은 천천히 하는 것을 화나 한다. 많이 물들게 된다. 마음이 뾰족뾰족선다. 관찰자 입장에서 살고 싶은데 그럴수만은 없는 날을 보내며 순수함을 탐구하기까지된다.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은 귀하다, 모든 장벽을 허물게 되니까. 그들의 움직임이 다소 어리석게 느껴질때도 있지만 그것이 진짜 마음이기에 받는 사람에게 사랑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물과 같은 마음. 일찍 일어나면 천사가 될거 같은 강요의 시대에 타락한 천사는 어디서 순수함을 구하나, 자유를 구했지만 가지지 못한 일상. 2025. 5. 31.
밤이 좋은 이유 밤이 좋은 이유 건들지 않는다. 아무도, 밤엔 고요함이 쌓이니, 집중하는 소리만 들린다. 시끄러울 땐 그 장단에 맞추지. 맞추지 못하면 바보가 되니까, 그런 사람에게 나도 불편한 마음을 갖는 걸 발견한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쩔껀데, 그 마음들도 달이 가라앉는 밤엔 조금 내려놓을 수 있다. 나에게도 용서를 바라며 기록한다. 당신의 모든 것을 용서하길 바라며 나의 마음도 차라리 없어지길 바래본다. 친구가 그랬다. 마음이 굳어진 것 같다고. 나이를 먹을수록 포기하는 것이 많아지고 입도 닫으며 조용함을 배운다. 어디서 시끄럽게 떠든다고 인정받는 게 아님을 알게되서일까. 이 밤이 그저 위로가 되는 것임을 알게 되는 나이, 그게 인생일까. 2025. 5. 30.
그냥 싫고 그냥 어려워 그냥 싫고 그냥 어려워 우울증은 모르겠고 삶이 버겁다. 우울증에 공황장에다 뭐다 주변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그것까진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백만번 하고 싶은 일상일 뿐이다. 무엇이든 정확히 맞아드는게 없고 여기 저기 가까이 하기 부담스러운 장면들, 그것을 마주하자니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책임감 있게 일을 해나가고 있다. 스스로 어른이다 생물학적으로든 가치적으로든 적정한 점수를 주기에는 의존적인 과도기를 살아내는 성인에게 이름붙일 무건가 없을까, 부정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호기롭거나 누구에게나 쉽지만은 않은 나에게 불편한 그런 시기를 나는 완숙토마토라 여기며 반년을 지냈다. 반년 가까이 흐르니 이건 웬걸, 매우 불편하고 어리석었다. 왜 누구에게나 아부하지 못했을까, 왜 이렇게 불편하게 살았을.. 2025. 5. 29.
사랑하지만 힘든 일 사랑하지만 힘든 일 사랑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포용할 수 있겠지, 그런게 희생이란걸 사랑이라고들 한다. 결혼하는 분들은 희생을 능히 교훈삼아 하더라. 사랑하지만 힘들더라. 좋아하지만 어렵더라. 한 없이 하하하하하하 웃을 수만은 없더라. 그래서 떠나고 싶고 함께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많다. 그대들은 어떤가. 직장인이 사직서를 가슴에 품고 있다고 하는데 난 가족과 동고동락하며 한없이 웃고 한없이 떠나고 싶다. 내 모습을 자꾸 마주하게 되니까. 나이는 먹어도 늘 푸른 나무처럼 늘 싱그러울 수 없을까. 왜 답답하고 한심스러운지, 그걸 매번 봐야하고 고쳐야지 다짐하는 순간들은 지치게 만든다. 그대의 사랑은 어떤가. 아름답고 빛나는지 그에 맞는 소식을 듣고 싶다. 나의 사랑은 아직 만나지도 못한거 같다고, 도.. 2025. 5. 28.